네이버웹툰의 미국 나스닥 상장 추진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 웹툰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공모자금이 업계에 재투자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네이버웹툰 미국 웹사이트. /웹툰 캡처

3일 오전 11시 8분 기준 와이랩(432430)은 전 거래일 대비 1850원(13.91%) 오른 1만5150원에 거래 중이다. 와이랩은 네이버 웹툰 관련한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로, 네이버웹툰 시장이 커질수록 매출이 늘어난다.

같은 시간 엔비티(236810)도 430원(6.71%) 상승한 6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비티의 주요 고객사도 네이버웹툰이다.

키다리스튜디오(020120)(9.92%), 미스터블루(207760)(4.41%), 핑거스토리(417180)(4.29%) 등도 오르고 있다. 수성웹툰(084180)은 장 초반 4.46% 뛰기도 했다. 이들은 모두 웹툰 관련주다.

앞서 네이버 웹툰의 미국 법인이자 본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1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블룸버그는 올 2월 기업가치 30~40억달러에 5억달러를 IPO를 통해 조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섹터 최대형주 상장이라는 모멘텀(상승 동력)이 생긴 점을 감안하면 웹툰 중소형주 바스켓(묶음) 매수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며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이 섹터에 재투자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웹툰 섹터는 조 단위 대형주 상장에 제동이 걸리며 기관 자금이 들어올 수 없다는 점이 한계였는데, 이번 상장으로 섹터가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