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풍산(103140)이 그동안 방산 부문 주도로 성장해왔으나, 올해는 구리 가격이 상승하며 신동 부문 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7만1000원으로 29% 상향 제시했다. 전 거래일 풍산은 6만400원에 마감했다.

2018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 풍산 부스. /뉴스1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건 구리 가격 상승을 반영해 신동부문 실적 추정을 상향했기 때문”이라며 “풍산의 신동 제품 판매 가격에 적용되는 1개월 후행 구리 가격 기준으로 보면 1분기 평균 가격은 톤(t)당 8464달러로 전분기비 3.4% 상승했고, 현재 가격(9500달러 수준) 유지 시 2분기 평균 가격은 톤당 9097달러로 1분기 대비 7.5% 상승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광산 노후화, 고금리 여파 속 신규 광산 투자 지연, 파나마 광산 폐쇄 등으로 인한 구리 정광 생산 증가세 둔화로 구리정광 제련수수료는 2023년 말부터 급락했다”며 “이로 인해 수익성 악화된 제련소 감산이 이어지며 구리 가격이 상승했다”고 했다. 이어 “공급 제한 속 수요 개선이 이뤄질 경우 추가 상승도 가능한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글로벌 안보위협 상승으로 세계적인 포탄 부족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탄탄한 내수를 바탕으로 수출 확대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풍산은 올해 155㎜ 포탄 생산능력 2배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는 연매출 2500억원 증가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올해 방산 매출 가이던스는 1조1000억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13% 증가하는 수준”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