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내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이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과 유럽의 규제 이슈에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대형기술주(株)가 약세를 보이면서다.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한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9포인트(0.40%)하락한 2737.57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71포인트(1.07%)상승한 913.69에,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70원 상승한 34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1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미 증시는 월요일 주요 기술주에 대한 글로벌 규제 영향으로 하락하는 모습 보였다"면서 "다만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 업종의 강세와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 엔비디아,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마이크론 등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25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26포인트(0.41%) 하락한 3만9313.6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99포인트(0.31%) 내린 5218.1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4.35포인트(0.27%) 하락한 1만6384.47을 나타냈다.

김 연구원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확대시키는 이벤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엔 안보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고, 이스라엘은 이에 반발해 고위급 대표단의 방미 계획을 취소했다"고 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더욱 높이며 지난 주말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테러에 대한 '일부'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이라면서 "이날 발언에 나선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 이사,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등은 인플레이션 둔화에 베팅을 하고 있지만 주의가 필요하다는 걸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MSCI 한국 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0.7%, MSCI 신흥 지수 ETF는 0.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37원으로 6원 하락 출발할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전날인 25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0.99포인트(0.40%) 내린 2737.57로 장을 마쳤다. 직전 거래일인 22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71포인트(1.07%) 오른 913.69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종가가 910선을 넘은 것은 작년 9월 11일(912.55) 이후 6개월여 만이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342.1원으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