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스피지수는 0.7% 넘게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FOMC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상승에 베팅했다. 미·중 갈등 수혜주로 꼽히는 조선과 바이오 업종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코스닥지수는 1.6% 상승하며 최근 한 달간 최대 상승 폭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00포인트(0.71%) 오른 2685.84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44% 오른 2678.52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244억원을 사들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05억원, 825억원을 팔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0.4% 하락한 현대차(005380)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69%, 1.92% 올랐다. 2차전지 업종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2.26%)과 삼성SDI(006400)(4.47%), LG화학(051910)(2.09%)에도 훈풍이 불었고, 제약·바이오 업종인 셀트리온(068270)(0.94%)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4%)도 상승세를 탔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4.02포인트(1.59%) 상승한 894.48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12억원, 1086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249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 시총 10개 종목도 대체로 상승했다. 2차전지 업종인 에코프로(086520)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각각 2.33%, 4.48% 상승했지만, 바이오 업종인 HLB(028300)와 알테오젠(196170)이 1.37%, 1.22% 하락했다. 리노공업(058470)(-0.39%)이 소폭 내렸지만, HPSP(403870)(1.53%), 셀트리온제약(068760)(1.8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27%)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상승했지만, 그 폭은 크지 않았다. 중요 이벤트가 많아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가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FOMC 등 각국 중요 통화정책 회의는 물론 엔비디아가 개최하는 인공지능(AI) 개발자 회의인 'GTC2024′ 등 여러 일정이 이번 주로 예정돼 있다.
경계 심리 속에서도 조선과 제약·바이오 업종은 상승세를 보였다. 두 업종은 각각 3.71%, 2.2% 상승했다. 조선 업종 내에선 한화오션(042660)(7.78%)과 HD현대중공업(329180)(5.12%), 바이오 업종 내에선 에스티팜(237690)(24.1%), 삼천당제약(000250)(11.18%), 박셀바이오(323990)(8.56%) 등이 눈에 띄게 올랐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이번 주 중요 이벤트들이 다수 대기하고 있음에도 미·중 갈등 수혜 기대에 힘입어 조선과 바이오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며 "미국 생물보안법(중국 기업의 미국 안보 위협 방지 법안) 상원 통과와 미국 철강 노조의 중국산 선박 제제안 요청 등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