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전시·컨벤션 전문 업체 메쎄이상(408920)이 오는 9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2024)’를 개최하는 등 대형 전시 주최에 따른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방산업종 주가 강세의 수혜주라는 주장이다. 전 거래일 메쎄이상은 2320원에 마감했다.

2023년 3월 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메쎄이상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상장기념패 전달 후 유도석 한국IR협의회 상무(왼쪽부터),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조원표 메쎄이상 대표이사, 전우종 SK증권 대표이사, 김준만 코스닥협회 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KB증권에 따르면 메쎄이상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한 508억원, 영업이익은 30.6% 늘어난 11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20.5% 감소한 55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매출액은 30.9% 늘어난 665억원, 영업이익은 28.0% 증가한 143억원으로 추정됐다.

김현경 KB증권 연구원은 “인수합병(M&A)과 전시 주최 횟수 증가로 실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순이익 감소는 스팩합병 비용 33.8억원과 신규 사업 비용 증가가 원인”이라며 “신규 사업 확장과 대형 전시 주최에 따른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국내 최대 전시 주최사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오는 9월 국방부· 육군본부가 공식후원하는 국내 최대 국제 지상무기전시회 KADEX를 예로 들었다. 그는 “역대 최대 규모인 50개국 이상의 해외군 소요 결정권자가 참석할 예정이며 글로벌 방산 기업과의 네트워킹 구축 및 비즈니스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구성해 K-방산의 위상을 격상시키는 글로벌 방산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김 연구원은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와 함께 여는 의료 IT 학회 ‘HIMSS APAC 2024′와 기존 메쎄이상이 매년 개최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산업 박람회인 ‘K-HOSPITAL+HEALTHTECH(KHF)’도 언급했다. 그는 “이들 행사는 동기간에 개최돼 시너지를 극대화 할 전망”이라며 “이와 같은 글로벌 규모의 전시 주최를 통해 사업 역량 강화와 레퍼런스 확보에 따른 국내 최고의 전시 주최사로서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다양한 신규사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3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PCO(Professional Convention Organizers)를 통해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국제회의 개최로 영역을 확장해 기존 전시주최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올 초 신설된 자회사 ‘빌드만’을 통해 기존 전시 주최 중심에서 설치·서비스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하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오는 11월 인도 최대 IICC (아시아 5위 규모)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며 해외진출을 본격화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