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보합세로 마감했다. 물가 둔화 속도가 주춤한 가운데 실적을 발표한 은행 등 주요기업의 매도가 이어지면서다.
12일(현지 시각)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118.04 포인트, 0.31% 하락한 3만7592.9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반등해 전일보다 3.59 포인트, 0.08% 올라간 4783.83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2.57 포인트, 0.02% 상승한 1만4972.76으로 장을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올랐다.
업종별로는 S&P500 11개 업종 중 재량 소비재, 금융, 헬스케어, 산업을 제외한 7개 업종은 상승했다. 이중에서도 재량 소비재와 금융업은 각각 1.05%, 0.23% 하락했다. 상승 업종 중에서는 1.26% 오른 에너지와 0.78% 상승한 부동산이 강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대형은행주들의 성적은 좋지 못했다. 1위 금융그룹인 JP모건체이스는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지난해 한해만 놓고 보면 순이익 496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순익을 거뒀으나, 주가는 0.73% 떨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작년 4분기 순이익이 31억달러로 전년보다 56% 감소했고, 주가는 1.06% 하락했다. 씨티그룹은 대형사 가운데선 가장 좋지 않은 18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씨티그룹은 이날 실적 발표 후 2만명을 감원하는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고, 주가는 1% 가량 올랐다.
시장에서는 이날 공개된 물가 지표가 시장 분위기의 추가 악화를 막았다고 해석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한 달 전보다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11월 수치도 전월 대비 보합에서 0.1% 하락으로 수정되며 PPI는 석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