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손민균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 33조원 증거금을 끌어모았던 ‘로봇 대장주’ 두산로보틱스가 이번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보안솔루션 기업 한싹과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기업 레뷰코퍼레이션은 각각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뒀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오는 5일부터 코스피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두 번째 코스피 신규 상장 종목으로, 일각에선 첫날 주가가 가격제한폭 상한인 공모가의 400%까지 오르는 ‘따따블’ 관측까지 나온다.

두산로보틱스는 앞선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272대 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인 2만6000원으로 정했다. 일반 청약에선 올해 최대 증거금인 33조1093억원을 모았다. 상장일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의 약 25%다.

코스닥시장에는 한싹과 레뷰코퍼레이션이 상장한다. 한싹은 4일, 레뷰코퍼레이션은 6일로 첫 거래일을 정했다. 특히 레뷰코퍼레이션은 두산로보틱스와 상장일이 겹치는 것을 피하고자 두번이나 상장일을 변경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싹은 지난달 일반 공모 청약에서 143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840.74대 1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1만1000원)을 초과한 1만2500원으로 확정됐다. 상장일 유통 물량은 전체의 27%다.

레뷰코퍼레이션의 공모가 역시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1만3200원)을 넘어선 1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일반 투자자 청약 경쟁률은 657.79대 1로 집계됐다. 상장일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상장 주식의 20% 미만 수준으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