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에너지(378340) 주가가 14일 오전 15% 넘게 오르고 있다. 필에너지가 무상증자를 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필에너지 사옥 전경. /필에너지 제공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필에너지 주식은 전일보다 9200원(15.52%) 오른 7만2200원에 거래 중이다. 필에너지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필에너지는 전날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되는 신주 수는 기존 대비 2배 늘어난 1060만4441주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10월 4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23일이다.

무상증자는 일반적으로 주가 상승에 호재로 여겨진다. 무상증자는 신주를 발행해 주주들에게 무상 지급하는 주주환원 방식이다. 신주는 기업의 자기자본 중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옮겨 마련한다. 무상증자를 하면 기업 가치나 총자본은 변하지 않지만, 유통 주식 수가 늘어나고 거래량이 증가한다. 또 기업이 잉여금으로 자본금을 마련할 만큼 재무구조가 건전하다는 인식을 준다.

필에너지는 이차전지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스태킹(stacking) 장비와 레이저 노칭(notching)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스태킹 장비는 양극재와 음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를 쌓을 때, 노칭 장비는 이차전지 소재를 자를 때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