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동운아나텍(094170)이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타액으로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당 측정기기가 2차 탐색 임상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오후 1시 6분 기준 동운아나텍의 주가는 전날보다 30% 오른 1만2090원을 기록했다. 동운아나텍은 지난 19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전날 동운아나텍은 타액 기반 당 측정기기 ‘디살라이프(D-SaLife)’의 2차 탐색 임상시험 결과 보고서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서울 성모병원에서 작년 11월부터 6개월간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동운아나텍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논의해 내년에 본격적인 상용화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디살라이프는 세계 최초로 타액을 이용해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기기다. 타액수집기를 20~30초가량 물고 있다가 검사지에 타액을 떨어뜨리면 12초 내에 혈당 수치가 나오는 방식이다. 정확도는 92.5%로 기존에 혈액으로 당을 측정하는 간이혈당측정기와 비슷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