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한화로 약 4000만원에 가깝게 오르면서 지난해 6월 이후 최고가 수준을 기록하자, 11일 장 초반 국내 가상화폐 관련 주들이 강세다.

지난해 5월 12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각종 가상자산의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우리기술투자(041190)는 전일 대비 195원(4.51%) 오른 4515원에 거래됐다. 우리기술투자는 지난해 말 기준 두나무 지분 7.24%를 보유하고 있다. 두나무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서비스하는 회사다.

업비트와 함께 국내 양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평가받는 빗썸의 운영사 빗썸코리아의 지분을 일부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위지트(036090)도 4% 올랐다.

한편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이전보다 5.02% 오른 3937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4천만원대에 가까이 오른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전날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각국 금리 인상 기조가 사실상 끝났다면서, 세계 23개 주요국 중앙은행 중에서 최소 20개국의 은행은 내년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위험선호 심리가 확대되며 비트코인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