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마시스가 무상증자 결정 소식에 급등세다.

13일 오전 9시 15분 휴마시스(205470)는 전일보다 3720원(21.47%) 오른 2만1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일 휴마시스는 3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기존 보통주 1주당 신주 3주가 배정된다.

최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검사 체계를 전환하면서 자가검사키트의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9일 오후 경기도 군포시 휴마시스 군포공장에서 직원들이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생산하고 있다./뉴스1

신규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총 9546만4674주이고 신주 배정 기준일은 이달 27일이다. 배정 대상은 의결권이 있는 주식에 대해 배정 기준일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무상증자는 유통주식 수 증가에 따른 거래 활성화뿐만 아니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결정했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주주환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휴마시스는 지난해 매출액 4713억원, 영업이익 2147억원을 기록했다.

휴마시스가 보유 중인 자사주는 무상증자 배정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은 지분 가치를 높이는 자사주 소각 효과까지도 얻게 될 전망이다.

남궁견 휴마시스 회장은 “앞으로 기존 사업 확장과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신규 사업 진출 강화 등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모두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