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관련주가 올해 투자 유망주로 꼽힌 가운데 에스비비테크 등 로봇주가 상승세다.

26일 오전 9시 27분 에스비비테크(389500)는 전 거래일 대비 5050원(20.20%) 오른 3만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해성티피씨(059270), 에스피지(058610), 아진엑스텍(059120), 알에스오토메이션(140670) 등도 소폭 상승세다.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0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서 참관객들이 로봇 등을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신한투자증권 오강호 수석연구원, 원재희 책임연구원은 ‘혁신성장(로봇)’ 보고서에서 “최근 글로벌 업체들의 로봇 관련 투자가 늘어나며 주식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며 “2023년을 빛낼 투자유망주는 로봇”이라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관련 주요 업체로 감속기 분야 에스피지, 해성티피씨, 에스비비테크를, 소프트웨어 및 협동 분야 뉴로메카, 코닉오토메이션을, 제어기 분야 아진엑스텍, 알에스오토메이션을 주요 로봇 관련주로 꼽았다.

특히 최근 AI를 비롯한 로봇 관련 종목들은 빅테크 기업들의 선제적인 투자 방침에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Open AI)에 100억달러를 투자한 게 대표적이다. 삼성전자(005930)는 국내 로봇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투자를 했다.

오강호 수석연구원은 “노령인구 증가와 출산율 감소는 시대적 흐름으로 이는 산업 전반의 가치사슬(밸류체인) 변화를 야기하는 주요 이유”라며 “기업 및 정부의 로봇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향후 5년, 10년 뒤 로봇은 시장내 인공지능(AI), 5G(세대) 등 관련 기술 발달과 함께 더욱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