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영화 및 드라마 관련주가 강세다. 중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한국 영화 서비스가 재개되면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조치가 완화 또는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하루 앞둔 23일 서울관광재단이 운영하는 서울 중구 명동관광정보센터에 중국어 안내책자가 비치돼 있다./ 연합뉴스

23일 9시 40분 기준 쇼박스(086980)는 전날보다 910원(24.53%) 오른 4620원에 거래 중이다. NEW(160550)(12.01%), 콘텐트리중앙(036420)(9.9%), 바른손이앤에이(035620)(8.35%), 스튜디오드래곤(253450)(7.45%), CJ CGV(079160)(3.5%) 등 영화 관련주도 강세다.

중국의 '한한령' 조치가 완화 또는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들 기업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홍상수 감독의 영화 '강변호텔'(2018)이 중국 최대 OTT 플랫폼인 텅쉬스핀을 통해 '장볜뤼관(江邊旅館)'이란 제목으로 서비스되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한국 콘텐츠의 중국 시장 진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날 대통령실은 최근 한중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 OTT에 한국 영화 서비스가 재개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시 정상회담 비공개 논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문화·인적 교류 중요성,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공감했다고 전해졌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정부 공식석상에서 한중 정상회담 성과로 언급했다는 점, 시진핑 주석 언급 내용을 고려한다면 한한령 해제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한다"며 "중국 콘텐츠 수출이 확대된다면 드라마 제작사 수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