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138040)가 22일 개장 직후 30%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메리츠금융 사옥./뉴스1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메리츠금융지주는 전일 대비 8000원(29.91%) 오른 3만475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도 전일과 비교해 각각 8950원(25.07%), 8000원(29.91%) 오른 4만4650원, 3만4750원에 거래됐다.

전날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 교환을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메리츠화재와 증권의 수익성을 바탕으로 자본 배분을 효율화해 그룹 전반의 재무 유연성을 발휘하고, 증권의 딜 소싱 능력과 화재의 장기 투자 구조를 결합해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게 그룹의 전략이다.

또 메리츠금융지주는 배당·자사주 매입 소각을 포함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는 최근 3개년 주주환원율 평균(지주 27.6%, 화재 39.7%, 증권 39.3%)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가 화재와 증권을 완전 자회사화 하기로 한 것은 경영진의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과 실행력이 돋보이는 결정”이라면서 “메리츠금융지주의 기업가치를 8조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