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공장

롯데정밀화학이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와 현지 정밀화학 생산거점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는 소식에 상승세다.

17일 오전 10시 26분 롯데정밀화학(004000)은 전 거래일보다 1600원(2.57%) 오른 6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 상승은 롯데정밀화학이 1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사우디 투자 포럼 행사에서 사우디 투자부와 정밀화학 생산거점 구축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다. 이번 협약을 위해 지난 10일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투자부 장관과 김교현 롯데 화학군 부회장,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가 사전 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향후 롯데 화학군의 다른 고부가 제품으로 사업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사우디는 2016년부터 첨단 제조산업 육성을 위해 ‘비전 2030′을 수립하고 탈 석유화 산업구조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우디 투자부는 기존 오일, 가스, 기초화학 사업 외에 정밀화학, 전자소재 등 고부가 산업 유치를 위해 대규모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당사와 사우디는 수십년 동안의 암모니아 비즈니스로 신뢰관계가 두텁다”며 “앞으로도 고부가 정밀화학 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우디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과 사우디 정부 및 기업들이 25건의 계약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사우디 투자부는 오늘 오전 8시 30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MOU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한-사우디 정부 및 경제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