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개인 홀로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의 하방 압력을 높이고 있다.

일러스트=정다운

7일 오전 10시 48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16포인트(1.50%) 내린 2373.8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2395.56에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2398.40까지 오르며 2400선을 노려봤지만, 곧바로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홀로 438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32억원, 1911억원을 매물로 출회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8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2% 가까이 내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기아(000270)만 오르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93포인트(1.27%) 내린 769.53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 홀로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개인이 1163억원을 사들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5억원, 35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293490), 펄어비스(263750) 등 게임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068760)도 약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엘앤에프(066970), 에코프로(086520)는 오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노동절 연휴 후 첫 거래일에 하락했다. 6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5% 하락한 3만1145.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41%, 0.74%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는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016년 11월 이후 최장기간 하락했다.

주요 가상자산 가격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4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79% 내린 1만8827달러를 기록하며 2개월 만에 1만9000달러를 내줬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6.64% 하락한 15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