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리비안, 루시드 등 전기차 3인방이 급등하자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테슬라

17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 대비 3.85% 오른 37만7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LG화학(051910)은 3.07% 상승한 46만원, 삼성SDI(006400)는 3.01% 오른 51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SK이노베이션(096770)도 3.02% 올라 2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2차전지 관련주는 더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날 보다 6.31% 오른 36만800원을 기록 중이다. 엘앤에프(066970)는 6.58% 상승한 18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천보(278280)도 5.15% 상승 중이다.

16일(현지 시각) 미 뉴욕 증시에서 전기차 기업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대표 기업인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4.78% 오른 840.23달러를 기록했다. 리비안은 12.38% 급등한 41.58달러, 루시드는 7.46% 상승한 23.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기차 기업들은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빚어진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영향을 받아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전기차의 핵심 소재인 리튬과 니켈 가격이 급등하며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졌다. 그러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기대감에 우려가 다소 해소되며 전기차 기업들에 대한 투자 심리가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