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연일 낙폭을 키우면서 항공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유가는 항공사의 연료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가 등락에 영향을 미친다.

6일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뉴스1

16일 진에어(272450)는 전날보다 1000원(5.59%) 상승한 1만89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티웨이항공(091810)은 6.29%, 제주항공(089590)아시아나항공(020560)은 모두 4% 넘게 상승 중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급등하던 국제유가가 안정을 찾으면서, 항공주 주가도 반등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그동안 유가가 상승하면서, 항공사의 연료비 부담에 따른 실적 악화를 우려하는 시각이 많았다.

15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6.57달러(6.4%) 내린 배럴당 96.4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 기록한 고점(123.70달러)대비 22.04% 하락한 수준이다.

전날에도 항공주는 국제유가 추이 등을 주시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정부가 오는 4월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한 7일간 격리 제도를 폐지한다는 발표 역시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