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조선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설비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자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이중연료 추진 LNG운반선. /대우조선해양 제공.

이날 오전 9시 47분 기준 대우조선해양은 전날보다 9.26% 급등한 2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과 한국조선해양도 각각 7.9%, 6.13% 급등 중이다. 삼성중공업(010140)도 5.58% 오르고있다.

조선주가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조선 수주가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해운 분석 업체 클락슨리서치가 개발한 선박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클락슨지수는 3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일촉즉발 상황으로 천연가스와 원유 등 원자재 값이 급등하자 오히려 LNG 관련 설비 발주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러시아는 전세계 천연가스 생산의 16.5%를 점유하는 반면 LNG 수출 시장에서의 비중은 8.4%로 상대적으로 적다. 이는 천연가스의 상당량을 파이프라인으로 수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러시아로부터 파이프라인을 통해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유럽국가들이 전략적으로 LNG 수입 비중을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럽 국가들이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향후 LNG 비중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LNG선 발주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