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피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개인 투자자가 매물을 쏟아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에 돌입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일러스트=정다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92포인트(0.17%) 오른 2973.25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지수는 등락을 반복하다가 오후 1시 30분을 전후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오름세가 약해 3000선을 넘지 못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25일 이후 8거래일 연속 3000선을 하회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1704억원을 순매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0억원, 982억원을 사들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흔들리면서 장기적으로 소외된 한국 증시의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됐다"면서 외국인 순매수의 유입을 분석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수가 비중 확대 흐름인지 추세적인 순매수 유입인지는 추후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 종목은 대체로 올랐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93%, 0.42%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삼성전자우(005935)도 각각 0.11%, 1.59% 상승했다. 반면, NAVER(035420)카카오(035720)는 각각 2.49%, 2.02% 떨어지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6.60포인트(0.66%) 내린 991.87에 장을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1000을 넘지 못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 홀로 3770억원을 순매수 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87억원, 1213억원을 매도하며 하방 압력을 키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53% 떨어졌고,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엘앤에프(066970)는 각각 4.53%, 3.98% 하락했다. 지난 주말 가상자산 폭락 영향으로 NFT 사업 기대감에 주가 상승 흐름을 타던 위메이드(112040)는 이날 주가가 10.23% 급락했다. 알테오젠(196170)은 9.77% 급등했다.

한편,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2.9원 오른 11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와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미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과 경기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은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6일 오후 4시 3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50% 떨어진 5756만원 대에서 거래됐다. 이더리움과 바이낸스 코인은 각각 1.80%, 3.78% 하락하고 있다. 솔라나도 24시간 전보다 4.65%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