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이 전세계 시청률 1위에 오른 가운데, 22일 오후 관련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주연 배우 김현주 소속사의 모회사 아이오케이(078860)는 20% 넘게 급등하고 있으나, 제이콘텐트리, 덱스터(206560) 등 관련주로 꼽힌 다른 종목들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연합뉴스

이날 오후 2시 8분 현재 아이오케이는 전날보다 22.68% 급등한 2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김현주 소속사 YNK엔터테인먼트 지분을 100% 보유한 것이 알려지며 ‘지옥 테마주’로 분류됐다.

지옥 출연 배우 류경수의 소속사인 스튜디오산타클로스(204630)는 장 초반 19% 가까이 급등하며 3580원까지 올랐으나, 현재는 4%대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전날보다 4.49% 오른 31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옥 제작사 제이콘텐트리는 장 초반까지만 해도 전날보다 25% 가량 높은 8만59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 곡선을 그리며 현재는 전날보다 1.4% 내린 6만8900원에 거래 중이다.

지옥을 비롯해 ‘오징어게임’과 ‘마이네임’ 등의 시각특수효과를 담당한 덱스터는 12%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장 초반 9% 넘게 올랐으나 이내 하락 반전했다. 그 외에 오징어게임과 지옥의 인기 덕에 덩달아 주목 받았던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역시 5%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한편, 전날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옥은 지난 19일 공개된 지 하루 만에 넷플릭스 시청률 1위에 올랐다. 그간 1위를 수성해 온 오징어게임은 전세계 시청률 2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한국 넷플릭스 콘텐츠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1위에 오른 것은 지옥이 최초다.

지옥은 한국은 물론 홍콩, 벨기에, 멕시코, 자메이카 등 24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프랑스와 인도, 덴마크 등 17개국에서는 2위에 올랐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