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6포인트(0.08%) 오른 2962.46에, 코스닥 지수는 6.18포인트(0.62%) 오른 1008.68에 장을 마감했다./연합뉴스

코스피지수는 9일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 속에도 전일대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6포인트(0.08%) 오른 2962.4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2984.58에 상승 출발한 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줄이더니 오전 11시에는 전일대비 5.21포인트 하락한 2954.9포인트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543억원, 외국인이 137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273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0.14% 하락한 7만500원을 기록했고, LG화학(051910)(-0.26%), 현대차(005380)(-0.93%), 기아(000270)(-1.25%)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1.40%), NAVER(035420)(2.33%), 카카오(035720)(0.40%), ##삼성바이오로직스(0.36%) 등은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문소매(5.92%), 게임엔터테인먼트(3.69%), 가정용품(2.19%), 건축제품(1.88%), 전기제품(1.87%), 은행(1.89%) 섹터 등이 호조세를 보였다.

테마별로는 NFT(대체불가토큰) 7.49%,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5.27%, K-뉴딜지수(게임) 4.54%, 모바일솔루션(스마트폰) 4.30%, 게임 3.99%, 가상화폐(비트코인 등) 3.65%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부품, 제약, 손해보험, 방송서비스, 운송이 1% 이상 하락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인프라법 통과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다. 8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27포인트(0.29%) 오른 3만6432.22에 거래를 종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17포인트(0.09%) 오른 4701.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77포인트(0.07%) 오른 1만5982.3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3대 지수 모두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동반 작성했다. S&P 500 지수는 첫 4700선을 넘어섰다.

지난 5일 밤 미 하원이 낙후된 물적 인프라 개선을 위해 1조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인프라 예산법안을 처리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천문학적인 예산 지출이 인프라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 덕분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18포인트(0.62%) 상승한 1008.68에 장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01포인트(0.00%) 오른 1002.51에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540)(10.00%), 엘앤에프(5.94%), 셀트리온헬스케어(4.01%), 셀트리온제약#3(3.58%), 위메이드(3.55%), 펄어비스(0.18%)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머티리얼즈(-1.66%), CJ ENM(-1.60%), 에이치엘비(-1.59%), 카카오게임즈##(-0.71%) 등은 하락 마감했다.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원 내린 달러당 1178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