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소폭 하락해 3270선에서 마감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3%(4.25포인트) 하락한 3276.13을 기록했다. 3280선 위에서 시작한 지수는 등락을 반복하다가 소폭 하락한 채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은 720억원, 기관은 187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578억원을 순매도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5포인트(0.13%) 내린 3276.13에 장을 마쳤다./연합뉴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기관이 순매수하는 가운데 328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면서 “장 초반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3290선을 돌파했으나 이후 외국인 순매수 강도가 약화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금리 인상과 관련된 다소 매파적인 발언이 나오면서 주가가 탄력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은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가 주최한 화상 행사에서 “오는 2023년 초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기대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인 2%에 잘 고정돼 있는 한 2023년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하는 건 연준 평균물가목표제(AIT)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 살펴보면 3거래일 연속 올랐던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는 이날 하락 전환했다. 하락률은 각각 0.97%, 0.83%로 1% 가까이 된다. 삼성전자의 종가는 8만2100원으로 8만원선을 지켰지만, SK하이닉스는 종가가 12만원이어서 12만원선이 위태롭게 됐다.

반도체주가 하락하는 대신 NAVER(035420)(네이버)는 2.19% 상승했다. 최근 시가총액 1·2위인 반도체주와 3·4위인 네이버와 카카오(035720)는 주가가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르면 네이버, 카카오가 내리는 식이다. 다만 이날 카카오는 0.33%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1%(11.61포인트) 상승한 1059.54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91억원, 12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45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068760)은 각각 0.60%, 0.68% 하락한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카카오게임즈(293490)는 각각 2.93%, 0.96% 상승했다.

한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4시 27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같은 시각보다 3.10% 오른 4451만60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7.97% 오른 306만1860원대에서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