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관련주로 분류된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이 여름용 가전제품과 관련된 업체들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25분 기준 신일전자(002700)는 전거래일보다 560원(25.28%) 상승한 2775원에 거래됐다. 선풍기, 제습기 등 소형 가전을 제조하는 신일전자는 장중 한때 283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앞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12일부터 폭염 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오는 20일부터 서울과 대구 등 일부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36도까지 치솟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표면의 열이 방출되지 못해 기온이 오르는 열돔 현상이 발생해 111년 만의 폭염이었던 2018년에 버금가는 무더위가 찾아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같은 시각 에쎈테크(043340)는 전날보다 445원(29.77%) 오른 194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쎈테크는 삼성전자(005930)에 무풍에어컨 밸브를 공급하는 업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에 에어컨, 냉장고 부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에스씨디(042110)는 410원(14.02%) 오른 3335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파세코(037070), 위닉스(044340) 등도 상승 중이다. 파세코는 창문형 에어컨을 판매하고 있고, 위닉스는 제습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액체탄산 및 드라이아이스 업체인 태경케미컬(006890)도 3% 넘게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