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업체 씨젠(096530) 주가가 강세다.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 델타 변이바이러스(B.1.617.2)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다.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19일(현지시간) 런던 북서부 브렌트의 한 백신접종센터 앞에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8분 기준 씨젠은 씨젠은 전거래일보다 4700원(7.32%) 오른 6만8900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6만9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씨젠은 백신 보급이 확산되면서 한동안 주가 약세를 보여왔다.

최근 코로나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세계 각국에선 방역을 강화하는 상황이다. 영국은 신규 확진자 90%가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러시아도 신규 확진의 89%가 델타 변이 감염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도 관련 확진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한편, 델타 변이바이러스는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돼 전 세계 80여개 국가로 확산된 것으로 파악된 상태다. 기존 코로나 또는 영국발 알파 변이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40~60% 더 강력하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숨야 스와미나탄 세계보건기구(WHO) 수석과학자는 “델타 변이는 전파력이 두드러지게 높아 세계적으로 지배종이 되는 과정에 있으며, 이는 상당히 진척돼있다”라고 말했다. WHO는 감염률과 백신 저항력이 높은 델타 변이를 ‘우려 변이’ 단계로 지정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