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015760)이 전기요금을 동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서울 마포구 주택가에 설치된 전기 계량기. /연합뉴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8분 기준 한전은 전거래일보다 1400원(5.20%) 하락한 2만5500원에 거래됐다.

이날 한전은 2분기에 이어 3분기 전기요금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민 가계 부담 등을 우려해서다.

앞서 한전은 지난 2분기에도 전기요금 인상을 유보했다. 지난해 말 도입한 연료비 연동제를 적용하면 유가 변화에 따라 전기요금이 변동되는 게 원칙이다.

한전으로서는 실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작년 말과 올해 초에도 연료비 연동제 도입이 늦어지자 주가가 실망감을 반영하며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