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스피지수는 3200에 근접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46포인트(0.58%) 오른 3197.20으로 마감했다. 장중 3205.11까지 올라갔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 폭이 줄어 3190선을 기록했다. 0.09% 소폭 오른 채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내내 상승 폭을 유지했다.

코스피지수는 기관 순매수 덕에 올랐다.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481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등도 361억원어치를 샀다. 다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27억원, 190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장 초반 ‘나홀로 사자'에 나섰지만 오후들어 차익실현에 나서며 매도세로 돌아섰다.

<YONHAP PHOTO-3392> 코스피 3,200 근접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8.46포인트(0.58%) 오른 3,197.2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8.31p(0.86%) 오른 978.30, 원/달러 환율은 4.5원 내린 1,121.3원에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2021.5.7 xyz@yna.co.kr/2021-05-07 15:58:28/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날 증시는 7일(현지 시각) 예정된 미국의 4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고용시장 회복 기대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도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50만명대를 밑돌면서 고용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앞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이런 실업 지표 강세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각)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3%(318.19포인트) 오르며 3만4548.53까지 상승했다.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수치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49만8000명으로, 코로나19 초기인 지난해 3월 14일 주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 시간으로 이날 밤에 미국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시장 예상치를 넘는 결과가 나올 경우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을 한 층 더 실어주며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 블룸버그에서는 미국의 4월 비농업부분 고용자수는 100만명이 늘고 실업률 예상치는 5.8%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업종별로는 의약품 업종이 3.34% 올랐다. 미 행정부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면제하는 것을 지지하겠다고 밝히면서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바이오주가 일제히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3.19%, 셀트리온(068270)은 6.73% 오르며 업종을 이끌었다. 건설업도 강세를 보이며 금호건설우(002995), 동부건설우(005965) 등 우선주들이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1포인트(0.86%) 오르며 978.30을 기록했다. 장중 981.04까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개인이 견인했다. 개인은 혼자 87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7억원, 144억원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