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서울 여의도 본관을 랜드마크로 재건축하는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양종희 KB금융(105560)그룹 회장은 글로벌 금융사의 랜드마크 빌딩 등을 참고해 KB금융을 상징할 수 있는 사옥 건설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여의도 본관 재건축을 위한 설계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재건축 설계 예산으로 1989억원을 책정했다.
이번 재건축은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26(여의도동) 국민은행 본관을 대형 오피스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예상 규모는 지하 8층~지상 34층, 연면적 약 10만4800㎡(약 3만1700평)다. 2020년 완공한 KB금융 여의도 통합 신사옥과 비교하면 층수는 9층, 연면적은 약 1.55배 각각 크다.
공사 기간을 포함한 전체 사업 기간은 약 7년, 완공 시점은 2033년이 될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설계 공모 접수를 진행한 뒤 연말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세계 50대 금융 그룹을 지향하는 글로벌 은행으로서 중장기 경영 비전과 위상에 맞는 사옥을 건설할 계획이다. 양종희 회장도 획일화된 오피스 빌딩이 아닌 국민은행을 상징할 수 있는 신사옥 건립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은 이를 위해 글로벌 금융사의 랜드마크 사옥들을 참고했다고 한다. 디자인 공모 역시 해외 건축가들에게서 여러 설계안을 받아 심사한 뒤 가장 우수한 안을 뽑아 계약하는 현상 설계 공모 방식을 채택했다.
여의도에는 KB금융 통합 신사옥과 여의도 본관, KB증권 본사 등 KB금융의 주요 건물들이 몰려 있다. 국민은행 여의도 본관 재건축이 완료되면 여의도에 'KB타운'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