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105560)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이재근 KB금융 부문장이 선정됐다. 양종희 현 회장은 연임에 실패했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1일 회의를 열고 이 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현재의 우수한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에서 이를 이끌 적임자로 이재근 부문장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이 부문장은 금융 산업이 재편되고 머니무브가 본격화되는 지금의 상황에서 KB금융의 미래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훌륭히 끌어낼 만한 역량이 있는 최고경영자(CEO) 후보"라며 "지주 부문장과 은행장을 맡으며 쌓은 은행과 비은행 전반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에 더해 재무·전략·글로벌 부문 등에 대한 높은 식견과 통찰력까지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은행장과 지주 부문장을 역임하면서 보여준 성과와 경영 능력은 그룹의 리더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회추위는 판단했다"고 했다.
회추위는 지난달 27일 이 부문장과 양 회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등 3명을 차기 회장 후보로 압축했다. 회추위는 이날 후보를 대상으로 2시간 동안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뒤 회의를 거쳐 이 부문장을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
회추위는 회장 자격 요건에서 정하고 있는 ▲업무 경험과 전문성 ▲리더십 ▲도덕성 ▲KB금융의 비전과 가치관을 공유 ▲장단기 건전 경영에 노력이라는 5개 항목과 25개 세부 기준을 토대로 후보자들을 심도 있게 검증하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1966년생으로 서울고와 서강대 수학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강대 대학원 경제학과, 카이스트 금융공학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1991년 주택은행에 입행해 국민은행에서 영업과 경영 기획을 두루 거친 뒤 2017년 KB금융 재무총괄(CFO) 상무에 올랐다. 이후 전무·부사장을 거쳐 2022년 KB국민은행장에 올랐다. 지난해부터 지주 부문장으로서 글로벌 부문과 자산관리(WM), 중소기업(SME) 부문을 총괄했다.
이 부문장은 다음 달 2일 회추위와 이사회 추천을 거쳐 11월 20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11월 21일부터 3년이다.
한편 금융권에선 양 회장의 연임 불발이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양 회장은 임기 중 역대 최대 실적과 비은행 포트폴리오 개선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 평가받았다.
◇이재근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자 약력
▲1966년 서울 출생 ▲서울고등학교 졸업 ▲서강대학교 수학과 졸업 ▲서강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학원 금융공학 석사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전무 ▲KB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 ▲KB국민은행 은행장 ▲KB금융지주 글로벌사업부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