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가 오는 11일 결정되는 가운데 현직인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연임에 성공할지에 관심이 모인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오는 11일 회장 후보군 양 회장과 함께 이재근 KB금융 부문장, 외부 후보인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3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뒤 최종 후보 1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양종희 KB금융 회장, 이재근 KB금융 부문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뉴스1

앞서 KB금융 회추위는 지난 6월 회장 승계 절차를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 시작하면서 전체 평가 기간을 3개월 이상으로 확대했다. 지난달 27일 차기 회장 후보 6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거쳐 최종 후보 3명을 압축한 바 있다.

KB금융은 지난 2024년 사상 첫 '5조 클럽'에 진입한 뒤 지난해 5조84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2년 연속 5조원대의 순익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3조8846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반기 기준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양 회장의 연임가능성을 높이는 부분이다.

경쟁 후보 가운데 이 부문장은 지주 재무총괄(CFO)과 은행 경영기획그룹 대표(전무), 영업그룹대표(이사부행장)를 거쳐 KB국민은행장을 역임하는 등 재무·전략과 영업 부문에서 경험을 쌓았다. 권 전 행장은 유일한 외부 후보로 쇄신을 이끌 수 있는 후보로 평가된다.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 우리은행장 등을 지내며 은행과 자본시장을 두루 경험했다.

차기 회장 후보 1명이 확정되면 자격 검증을 거쳐 다음 달 2일 회추위와 이사회 추천을 거쳐 11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된다. 현 양 회장의 임기는 11월 20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