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비교 플랫폼을 운영 중인 핀다가 내년 출범을 계획 중인 인공지능(AI) 저축은행을 위한 인력 확보에 돌입했다. 대외적으로는 준법감시인과 재무 및 인사채용 담당자 등을 구하고, 물밑에서는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 후보를 찾고 있다. 핀다는 인터넷은행 등 핀테크(fintech·금융과 기술의 합성어) 업체 출신을 주로 채용할 계획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핀다는 현재 AI 저축은행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공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채용 설명서에 서비스 명칭은 '핀다뱅크'로 돼 있으나, 핀다 관계자는 "핀다저축은행으로 확정되는 게 유력한 상황"이라고 했다.
공개 채용을 통해 핀다 저축은행에서 일할 것으로 명시된 직군은 준법감시인, 인사채용팀 리드(Lead), 재무팀 리드, 데이터플랫폼팀 리드다. 우대조건으로는 인터넷은행, 핀테크 등 업계에서 일해본 경력이 있는 사람,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해 업무 효율을 향상시킨 실무 경험이 있는 사람 등이다.
핀다는 CEO를 비롯한 핵심 경영진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경영진도 인터넷은행, 핀테크 등 관련 업계에 몸담은 이력이 있는 고위 관계자를 중심으로 후보를 물색 중이다. 핀다저축은행이 대출과 예적금 등 여·수신 업무를 직접 영위할 계획인 만큼, 대표직에는 은행 출신 외부인을 앉힐 것으로 보인다.
핀다는 핀다저축은행을 전체 직원 수가 100명 안팎인 소규모 조직으로 운영하는 것을 구상 중이다. 사업 개시를 위한 최소 인력은 20명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공개 채용을 통해 이 자리를 채울 계획이다. 핀다 관계자는 "단순 반복 업무가 많은 부문에서는 직원 대신 AI를 최대한 활용해 조직 무게를 덜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핀다는 지난달 경상북도 경주에 소재한 대원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인허가 절차에 들어갔다. 인수액은 12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전부 핀다가 자체 조달하기로 했다. 현재 대주주 변경을 위한 금융감독원 심사가 진행 중이다. 심사가 끝난 뒤 금융위원회가 최종 인가를 내주면 인허가 절차가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