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785억원대 손실을 기록한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올해 1·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중앙회는 개선된 수익성과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하반기 부실 금고 합병과 개별 금고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7110억원, 당기순이익 591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3991억원이었고, 2분기에도 192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중앙회의 연간 순이익률은 7.7%였으나, 올해 1분기에는 19.6%, 2분기에는 11.2%를 기록했다. 자본 비율도 지난해 말 8.35%에서 올해 6월 말 9.38%로 상승했다.

국내 한 새마을금고 영업점./뉴스1

재무 구조도 소폭 개선됐다. 올해 6월 말 기준 중앙회 부채는 89조218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1조6822억원 줄었다. 자본은 지난해 말보다 441억원 늘어난 9조2396억원을 기록했다. 중앙회는 올해 상반기 주식시장 활황으로 주식·대체 투자 등 자금 운용 수익이 확대돼 실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개별 금고의 경영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 1239개 새마을금고는 올해 상반기 676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 1조3287억원보다 줄었지만, 연체율은 6월 말 6.34%로 지난해 말보다 1.26%포인트(p) 상승했다.

중앙회는 확대된 이익을 배당 확대보다 지원 기관으로서의 역량을 높이는 데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부실 금고 합병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과 실무를 총괄하는 기관으로 원활한 구조조정과 개별 금고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체 새마을금고의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건전성 회복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하반기에는 부실 채권 매각 등을 통한 연체율 관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행안부는 올해 상반기 21개 금고를 합병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부실 금고 30개를 추가로 합병해 연내 총 51개 금고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는 부실 채권 정리와 구조조정을 병행해 2028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