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간 지지부진했던 카카오뱅크(323410) 노사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이 노동조합 총파업을 나흘 앞두고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 사측은 남은 세부 협상에 속도를 내 9월 초에는 잠정 합의를 도출하고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노조는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닷새 연속 진행 예정이던 전면 총파업을 취소했다. 카카오뱅크 노사는 전날 오후 3시부터 약 6시간 동안 교섭을 진행했다. 이후 노조 측은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세부 합의 내용은 정리되는 대로 조합원 채널을 통해 공유할 예정"이라고 했다.
카카오뱅크 내부 관계자는 "협상에 활로가 뚫린 만큼 최대한 빨리 진행해 9월 초에는 전부 끝내는 게 내부 목표인 것으로 안다. 노사 중 어느 한쪽이 전날 합의한 내용을 뒤집지 않는 이상, 남은 협상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노사는 이번 협상 최대 쟁점이던 성과급과 연봉 인상률 부문에서 입장차를 좁힌 것으로 전해진다. 성과급은 기존에 사측이 현금과 자사주 등을 더해 영업이익의 10% 수준을 지급하는 안을 제기했으나, 노조는 그 이상을 요구했다. 연봉 인상률은 6% 후반대 안팎으로 협상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