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의 해외 사업 거점인 인도네시아 법인이 상반기에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상반기 현지 출장소 9곳을 폐쇄하는 등 점포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우리은행은 현지 법인의 인수·합병(M&A) 등 정상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은 올해 상반기 누적 142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603억8400만원)와 비교해 배 이상 많은 규모다. 우리소다라은행은 1분기 96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456억원가량의 적자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우리소다라은행 전경. /우리은행 제공

올해 2분기엔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을 줄였으나 여전히 대규모 손실을 기록 중이다. 우리소다라은행은 1분기 현지 연금 대출 보증 기관의 건전성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약 1380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우리소다라은행은 1분기에 부실 대출도 대거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당금 적립과 부실 대출 정리에도 2분기 대규모 적자가 이어진 것이다.

우리소다라은행의 자산도 지난해 말 5조2611억원에서 올해 6월 말 4조4214억원으로 감소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상반기 총 9개의 출장소를 폐쇄하기도 했다. 지난해엔 2개 출장소를 폐쇄했다.

우리은행은 우리소다라은행의 정상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상화 방안으론 현지 중소형 은행과의 합병 또는 매각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