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당국이 올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치를 확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카카오뱅크(323410)가 대출 신상품을 연이어 준비 중이다. 카카오뱅크 순이자마진은 지금도 업계 상위권인데, 대출 총량 확대와 대출 신상품 출시가 더해지면 수익성이 더 좋아질 전망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올해 하반기 분양잔금대출,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대환 서비스를 연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상품 출시를 앞두고 금융 당국과 소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태훈 카카오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상반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대출 상품군 확장 및 하반기 여신 성장을 통해 연간 대출 성장률을 전년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작년 말 원화 대출 잔액은 47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8.6% 성장했다.
최근 금융 당국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를 기존 1.5%에서 3.0%로 높였다. 늘어난 대출 여력은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 등 실수요 중심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2023년부터 분양잔금대출 상품을 준비했으나, 당시 출시 1년밖에 되지 않은 주담대 상품 관리 및 고도화에 집중해 왔다"며 "당국이 '핀셋 완화'를 선언한 지금이 부동산 관련 대출을 새로 내놓기엔 적기로 보인다"고 했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순이자마진은 2.13%로 1분기보다 0.13%포인트(p) 늘었다. 이는 주요 시중은행보다 높은 수준이다. 은행별 2분기 순이자마진은 KB국민은행이 1.74%,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1.61%, 우리은행은 1.51%였다.
카카오뱅크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이익은 3280억원으로, 전년 동기(2637억원)보다 24.4%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