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이 올해 상반기 424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자산관리(WM)와 외환파생 부문 실적 호조와 더불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과징금 관련 충당금 1102억원이 환입되면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SC제일은행 본사 전경. /SC제일은행 제공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4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었다. 영업이익은 40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이자이익의 경우 견실한 고객여신 규모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NIM)의 하락(0.24%포인트)으로 인해 6090억원으로 집계되며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고액 자산가 고객 증가와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자산관리 부문 실적 호조 및 외환파생 부문 실적 증대에 힘입어 3656억원을 기록해 1년 전(2060억원)보다 1596억원(78%) 늘었다.

판매비와 관리비의 경우 임금 상승 및 물가 상승에 따른 운영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56억원(8%) 증가한 493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임금 상승분은 2025년 말 진행된 특별퇴직으로 인한 인건비 절감 효과로 부분 상쇄됐다.

올해 6월 말 총 여신 규모는 기업금융 고객의 자금수요 증가로 인해 전년 6월 말(43조2197억원)보다 1조5464억원(4%) 증가한 44조7661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순이익률과 자기자본순이익률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0.74%와 15.43%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0.28%p, 7.82%p 상승했다.

2026년 6월말 기준 BIS 총자본비율(CAR)과 BIS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각각 17.77%, 15.65%를 기록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면서 충분한 손실 흡수력 및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