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032830)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금융당국의 계리가정 가이드라인 적용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8%가량 줄었다. 다만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투자손익 개선 등에 힘입어 34% 가까이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13일 2분기 당기순이익이 7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추정 손해율과 사업비 등에 대한 계리가정 기준을 강화하면서 비용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매출은 18조7599억원으로 71.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6226억원으로 32%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967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8% 늘었다. 지배기업소유주지분순이익은 35.8% 증가한 1조8935억원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3조4793억원, 1조9804억원으로 73.3%, 18.6% 증가했다.
보험서비스손익은 35.9% 감소한 5331억원을 기록했다. 이 또한 계리가정 기준 강화 영향이 컸다. 반면 투자손익은 배당금 수익과 자회사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1조8580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래 이익을 나타내는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Contractual Service Margin)은 상반기 1조717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4% 증가했다. 건강보험과 종신보험 판매가 늘면서 보장성 신계약 CSM은 1조6426억원을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지급여력(K-ICS)비율은 208%였다.
삼성생명은 2분기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에 따라 신규 담보에 보수적인 손해율을 적용하면서 일회성 CSM 조정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도 추가 가정 변경이 예정돼 있지만 대부분의 가이드라인을 이미 반영해 추가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