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086790)가 포용금융 강화를 위해 '포용금융 최고책임자(CIFO)'를 신설했다. 이승열 그룹 부회장이 초대 CIFO를 맡았다.

하나금융은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하반기 포용금융 중점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금융권에서 CIFO를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월 수립한 '2026 포용금융 로드맵'의 후속 조치다.

하나금융은 ▲청년·소상공인 지원 ▲포용금융 내재화 ▲채무자 보호 및 금융범죄 예방 ▲사회 연대 금융 확산을 포용금융의 '4대 중심축'으로 선정했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하반기 중 '청년지킴이 전세 사기 보장 보험'을 활용해 전세자금대출을 신규 이용하는 청년 약 1만명에게 보험료를 전액 무료로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보건복지부와 함께하는 '청년내일저축계좌'를 단독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을 통해 금융 이력이 부족한 청년 약 2만 5000건의 건전한 거래 이력 형성을 지원했다.

대출을 받기 힘든 씬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개인 신용평가 체계를 8월 중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하나은행은 통신 정보 등 신규 대안 정보를 융합한 '3차 고도화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할 계획이다.

9월 그룹 본사의 인천 청라국제도시 이전과 연계한 소상공인 지원도 추진한다. 올해 인천신용보증재단에 총 55억원을 특별 출연해 84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보증대출을 공급한다. 하나금융은 그룹 차원의 포용금융 핵심성과지표(KPI) 체계 마련을 검토 중이다.

하나금융은 올해 포용금융 이행 목표로 잡은 3조1000억원 가운데 60%를 상반기에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정기 점검과 과제 관리를 병행해 집행 속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포용금융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금융그룹이 마땅히 짊어져야 할 기본 책무라는 확고한 인식 아래,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