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가 이달 1일 출시한 'MOVING(무빙) 카드'가 약 3주 만에 2만장 넘게 발급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보통 신용카드는 1년에 1만장 정도 발급된다. 무빙 카드는 전월 실적뿐만 아니라 연속 이용 일을 기준으로 혜택을 제공하고, 혜택 종류가 다른 다섯 가지 모드를 한 달에 한 번 변경할 수 있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무빙 카드는 LIFE, PLAY, ONLINE, ALLDAY, GLOBAL 등 총 다섯 가지 모드가 있는데, 하나원큐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월 1회 변경할 수 있다. LIFE는 쿠팡, 네이버(NAVER(035420)) 등 온라인 쇼핑에 10% 할인(월 1만 포인트 한도)을 제공하고 ONLINE은 국내 온라인 결제 시 1.5%(월 3만 포인트 한도)를 적립해 주는 식이다.
무빙 카드는 연속 이용 일이 3일이면 혜택이 배가 된다. 무빙 카드로 1원 이상 결제하면 이용한 것으로 인정된다. 예를 들면 PLAY 모드에서는 카페 30%, 편의점 10% 할인 혜택(월 1만 포인트 한도)이 있는데 할인율이 각각 60%, 20%가 되는 것이다. 다만 월 한도는 기존과 같다.
무빙 카드를 설계한 김재훈 하나카드 상품서비스부 수석은 "하나카드를 이용하는 소비 습관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단순히 앱 체류 시간을 늘리려고 하기보다는 고객이 얼마를 적립 및 할인 받았는지 보여주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카드는 현재 발급 추세가 유지되면 연내 10만장 발급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김 수석은 "은행을 주로 방문하는 50대 이상을 중심으로 카드 발급이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소외 예방을 위해 AI를 활용한 소비 패턴 분석 및 모드 추천도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최초로 은행·증권·보험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에 한해 무빙 카드에 주식 매수 쿠폰과 추가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우대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