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029780)가 3년 만에 현대카드를 제치고 올해 상반기 일반 결제액 1위를 탈환했다. 삼성전자(005930)가 6월 8일부터 4주간 진행한 '감사 페스티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개인 신용카드 총 결제액은 404조916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81조8768억원)보다 약 23조원 증가했다. 국세·지방세 등을 제외한 일반 결제액으로 보면 삼성카드의 결제 금액이 69조4017억원으로 현대카드(67조4058억원)를 앞섰다. 삼성카드 점유율이 현대카드를 앞선 것은 2023년 상반기 이후 3년 만이다.
결제 형태로 보면 일시불에서는 현대카드(56조원)가 삼성카드(50조원)를 앞섰지만, 할부에서 삼성카드(18조원)가 현대카드(11조원)를 크게 앞섰다.
삼성카드가 할부에서 높은 결제액을 기록한 이유는 대형 가전을 판매하는 삼성전자와의 시너지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초과 이익을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2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는 '감사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그 외에도 삼성전자 온라인 스토어인 '삼성닷컴'에서 삼성카드·KB국민카드로 결제하면 7% 할인 및 12개월 무이자 할부를 받을 수 있다.
세금을 포함한 전체 결제액을 기준으로 하면 신한카드가 점유율 18.53%를 기록해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2위인 삼성카드(18.31%)와의 점유율 차이는 지난해 0.57%포인트(p)에서 올해 0.22%p로 0.35%p 감소했다.
신한카드, 삼성카드 다음으로는 현대카드(17.01%), KB국민카드(14.66%), 롯데카드(8.98%), 우리카드(7.02%), NH농협카드(6.81%), 하나카드(6.14%), 비씨카드(2.54%) 순이었다.
우리카드는 올해 상반기 총 결제액과 일반 결제액에서 NH농협카드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올 상반기 총 결제액이 4조원 넘게 증가한 카드사는 삼성카드(5조2340억원)와 우리카드(4조2841억원)뿐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최근 우리카드가 변화와 다양성을 추구하면서 다른 카드사 출신 인사들을 영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