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6만5000달러대로 내려왔다. 중동 전쟁 확산 우려와 미국 디지털자산 관련 법안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 처리 지연 등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오전 8시 24분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22% 내린 6만51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1일 오전 11시 40분쯤 6만6754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이날 오전 1시 40분 6만4000달러대로 떨어졌다.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6만5000달러선을 회복했다.
같은 시각 주요 가상자산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38% 내린 18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바이낸스코인은 0.35% 하락한 567.74달러, 리플은 2.45% 내린 1.10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도 1.87% 떨어진 76.15달러에 거래 중이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한 점이 가상자산 시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23일(현지 시각)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7.04% 오른 배럴당 100.69달러에 마감하며 두 달 만에 100달러를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오는 2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디지털자산 시장구조법인 클래리티법 처리 지연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당초 업계에서는 법안이 8월 초 통과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24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상원 공화당의 존 튠 원내대표는 의회가 장기 여름 휴회에 들어가는 8월 7일까지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