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통합 플랫폼 '밀크(MiL.k)' 토큰이 지난 22일 공식 커뮤니티인 X(엑스·옛 트위터)와 텔레그램에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올렸다. 5월 4일 세븐일레븐과 공동 이벤트 소식을 알린 지 약 2개월 반 만이다.

국내 가상 자산 거래소는 짧게는 1개월에서 3개월 이상 커뮤니티 소통이 부재할 경우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커뮤니티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상장을 폐지하지만, 명확한 기준이 없어 절차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정민 밀크파트너스 대표./밀크파트너스 제공

23일 가상 자산 업계에 따르면, 밀크 코인은 전날 OK캐시백과 함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밀크파트너스가 발행한 밀크 토큰은 여러 기업의 포인트나 마일리지를 하나로 통합해 교환하고 현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 보상 토큰이다.

국내 가상 자산 거래소와 디지털자산 거래소 협의체(DAXA·Digital Asset eXchange Alliance)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필수 심사 항목으로 '지속적인 소통 채널 유지 및 공시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커뮤니티 소통 부재는 프로젝트 개발진이 사업을 중단했다는 지표로 여겨진다.

거래소는 가상 자산 발행사의 커뮤니티를 확인해야 한다. 커뮤니티는 발행사의 공식 홈페이지, 텔레그램, 디스코드, X 등이다. 커뮤니티는 발행사가 정상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지 판단하는 기준이다. 밀크 토큰은 현재 업비트, 빗썸, 코인원에서 거래가 지원되고 있다.

커뮤니티 부재 기간을 기준으로 상폐 여부를 결정하는 명확한 기준은 없다. 통상 수개월간 커뮤니티에 소식이 없으면 거래소는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는데, 이는 거래소의 자율적인 판단으로 진행된다. 거래소는 투자 유의 종목 지정 후 발행사 측에 공식 소명과 커뮤니티 정상화를 요구한다.

유예 기간에 발행사가 응답하지 않거나 소명이 불충분해 커뮤니티 재개 의사가 없다고 판단되면 최종적으로 상폐가 결정된다. 그러나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돼도 실제 사업 운영이 중단된 상태가 아니라면, 거래소와 소통해 상폐를 피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상 자산 시장이 커졌는데, 여전히 많은 부분이 불명확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