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323410) 노사가 성과급, 연봉 인상률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 조정이 결렬됐다. 이로써 카카오뱅크도 본사가 이끄는 총파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커졌다.
21일 조선비즈 취재를 종합하면 카카오뱅크 노사는 전날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을 진행했으나 중단됐다. 향후 카카오뱅크 노동조합은 쟁의 찬반 투표를 거쳐 파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노조 관계자는 "성과급, 연봉 인상률 등 전반적인 협상 조건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사측은 현금과 자사주 등을 더해 영업이익의 10% 수준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그 이상을 요구했다. 연봉 인상률은 6% 후반대 안팎에서 협상이 진행됐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한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이날 낮 12시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한다. 이번 피켓 시위는 조합원 자율 참여 방식으로, 카카오뱅크 일부 조합원도 동참할 예정이다.
카카오 노조는 회사가 좋은 실적을 거두자 성과급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9421억원, 영업이익 2114억원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기준 최대치다. 카카오페이는 322억원, 카카오뱅크는 1873억원의 순익을 1분기에 거뒀다. 둘 다 분기 최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