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홈플러스 정상화 과정에서 인수자가 나타날 경우 산업은행 등 정책자금 투입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권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홈플러스 사태 긴급 현안 질의'에서 "인수 의향이 있는 기업이 나타났는데 인수 자금이 부족할 경우 산업은행이 정책금융을 공급할 의향이 있느냐"는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네. 조정을 통해 정상화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권 부위원장은 "구체적으로 특정 은행의 인수 자금을 이야기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의원님께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충분히 이해한다"고 했다.
같은 당 민병덕 의원도 "매각하려면 경영 정상화가 돼야 하는데, DIP(긴급운영자금)가 부족하면 국가에서 넣어야 한다"고 했다.
권 부위원장은 "관계 기관과 함께 민생경제 영향 최소화 등 필요한 지원 방안을 지속해 강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을 9월 4일로 연장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이 홈플러스의 회생을 위해 2000억원 규모 DIP 대출을 전액 지원하기로 하면서 자금 조달 방안이 마련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