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1998년 외환위기 사태로 파산해 지분을 보유하게 된 중견 철강사 환영철강공업 지분 매각에 착수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환영철강 보유 지분 매각을 위한 적정 가치 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이 회사 지분 14.28%(109만4857주)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산업은행은 자문사를 선정해 환영철강 지분 적정 매각가를 산정할 계획이다.
환영철강은 철강 중견 기업인 KISCO홀딩스(001940)의 자회사다. KISCO홀딩스와 특수 관계인이 이 회사 지분 83.5%(640만658주)를 보유하고 있다
장외주식시장(K-OTC)에서 환영철강의 주가는 2만6000원 수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산업은행 보유 지분 가치는 약 284억6628만원이다. 환영철강은 주주에게 안정적 배당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결산 배당은 주당 1500원이었다. 연간 75만톤 규모의 철강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철강 산업 부진으로 환영철강은 지난해 273억원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2009년에도 환영철강 지분 매각을 시도했으나 원매자가 나오지 않아 실패했었다.
환영철강은 1998년 외환 위기 직격탄을 맞아 그해 법정관리(현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고, 2002년 상장 폐지됐다. 당시 주채권은행이었던 산업은행은 회생 불가 판단에 따라 출자 전환을 거쳐 현재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이후 한국철강이 환영철강의 나머지 지분을 인수해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한국철강은 지주사인 KISCO홀딩스를 설립하고 산하에 한국철강, 환영철강을 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