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가 빅테크 금융그룹 중 처음으로 금융복합기업집단에 지정됐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제13차 정례회의를 열고 금융복합기업집단의 감독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정 요건을 모두 충족한 삼성·한화·미래에셋·교보·현대차·DB·다우키움·토스(자산합계 순서) 등 8개 금융그룹을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지정 요건은 ▲여수신·보험·금투업 중 2개 이상 금융업 ▲금융위 인허가·등록 회사 1개 이상 ▲자산총액 5조원 이상 등이다. 다만 비주력 업종 자산총액이 5조원 미만일 경우 지정 제외된다.
토스는 올해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된 유일한 기업이다. 빅테크 금융그룹이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스는 지난해 말 자산총액 41조3000억원, 주력 업종(여수신업) 자산 33조원, 비주력 업종(금융투자업) 자산 7조2000억원으로 금융복합기업집단 지정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은 금융 그룹 차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전이·위험집중, 내부거래 등 재무·경영상의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감독하기 위해 2021년 6월 시행 이후 매년 지정하고 있다.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소속 금융회사의 출자 관계, 자산·자본총액 등을 고려해 대표 금융회사를 선정하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한다.
그룹 차원의 위험을 정기적으로 점검·평가하고 내부통제와 위험관리 정책·기준을 마련해 준수해야 한다. 금융 소비자의 보호 등을 위해 필요한 중요 사항을 공시하고 금융 당국에도 보고해야 한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은 집단 차원의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의 자기자본(그룹 자본비율 100% 이상)을 갖춰야 한다.
금융위는 "이번 지정을 통해 금융복합기업집단이 집단 차원의 위험을 스스로 인지하고 관리하는 자율적인 위험 관리 체계가 정착되는 한편, 빅테크 금융그룹에 대한 그룹 차원의 리스크 관리·감독이 점진적으로 강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