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최근 보험 사기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한방병원 문제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업무보고를 받던 중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에게 보험 사기를 금융감독원에서 관리하는지 물었다. 그러면서 최근 한약 보험 사기 뉴스를 봤다며 "금감원에서 고발한 것이냐"고 했다. 이에 이 원장은 "저희가 전반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재정경제부, 국가데이터처, 금융위원회, 기획예산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 대통령이 "보험회사에서 고발했던데"라고 하자 이 원장은 "보험회사에서 정보나 이런 것들을 저희가 정리해서 수사기관에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한약 보험 사기는 자생한병병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삼성화재(000810), 현대해상(001450),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005830) 등 손해보험 4사는 자생한방병원이 교통사고 환자에게 미리 만든 한약을 대량 처방하는 방식으로 보험금 수백억원을 부당하게 챙겼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자생의료재단 이사장과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원장 등 23명이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등 총 5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다.

자생한방병원은 입장자료를 통해 "관련 법령과 의료기준에 따라 환자 개인별 처방전에 근거해 한약을 조제하고 있다"며 보험사기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