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최고 19.4% 금리를 앞세운 '청년미래적금'이 첫 가입 기간 흥행에 성공했다. 책정한 예산이 남았지만, 12월 2차 신청이 남아 있어 최종 집행 규모는 지켜봐야 한다.

8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청년미래적금 가입을 신청한 1차 신청자는 약 234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도입된 청년 정책 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의 초기 신청자와 비교하면 약 3배 많은 수치다. 청년미래적금은 만기가 3년으로 5년인 도약계좌보다 짧은 것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당국은 신청자의 소득과 재직 여부 등을 확인해 24일까지 적정 가입 대상자에게 심사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영업부에 청년미래적금 관련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연합뉴스

금융 당국은 320만명이 가입할 것으로 예상해 744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1차 신청자 수는 이에 못 미쳤지만, 총 예산은 올해 12월 시작하는 2차 신청분까지 반영한 것이다. 7440억원은 일반형 160만명, 우대형 160만명을 기준으로 편성한 것인데, 심사 결과 우대형 대상자가 많아지면 정부가 부담해야 할 기여금 규모가 커질 수 있다.

1차 신청에서 예산이 남으면서 2차 신청에서는 가입 연령을 높이는 등 조건을 완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금융 당국은 청년기본법에 명시된 청년 기준으로 가입 연령을 정해 연령 확대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