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은 7일 광주에서 열린 산업은행 스타트업 보육시설 'KDB 넥스트원(NextONE) 광주' 개소식에 참석해 서남권 창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 방향을 밝혔다.

넥스트원은 유망 초기 스타트업을 선발해 사무공간·멘토링·투자유치(IR) 연계 등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2020년 서울, 2024년 부산에 이은 세 번째 시설로, 그간 수도권에 집중됐던 벤처 인프라를 서남권까지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광주 거점은 창업 7년 이내 유망 스타트업을 매년 30개사 내외 발굴·보육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뉴스1

넥스트원은 지난해 말까지 212개 스타트업을 선발·보육했으며, 이 중 101개사가 총 132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뤼튼테크놀로지스, 티오더 등이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이 위원장은 축사에서 "국민성장펀드 1호 사업인 신안우이 해상풍력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800조원 규모 투자 등을 계기로 서남권이 반도체·에너지 등 국가 핵심 산업을 견인하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40년 만에 통합 출범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대한 축하도 전했다.

박상진 산은 회장은 "부산의 성공 사례를 확산하고 정부의 '5극 3특'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올 하반기 전주·대구에도 거점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어 광주 첨단 3지구 AI 산업집적단지를 찾아 국가 AI데이터센터, 자율주행 시뮬레이터 등 인프라 조성 현황을 점검했다. 그는 "AI는 미래 모빌리티·에너지·헬스케어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기술"이라며 "유망 AI 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도록 정책금융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