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316140)가 혁신 기업 발굴부터 후속 투자, 기업공개(IPO)까지 성장 전 주기를 잇는 연속형 모험 자본 공급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우리금융은 이런 내용의 '미래 동반 성장 프로젝트'에 향후 5년간 7조원을 공급한다.

우리금융은 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주관으로 '생산적 금융이 그리는 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열고 우리금융의 스타트업 지원 체계와 성과 및 비전을 제시했다.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우리금융은 향후 5년간 총 9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 금융 계획을 공개하고 이 중 7조원을 생산적 투자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500억원 미만 규모의 디노랩 펀드를 조성해 초기 단계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성장 단계 기업은 1000억원 미만 규모의 벤처캐피털(CVC)을 통해 투자 중이다. CVC 펀드는 일반 벤처캐피털(VC) 펀드와 달리 그룹이 직접 운영하는 전략적 투자 펀드다.

우리금융은 지난 6월까지 7년간 디노랩을 통해 발굴·육성한 스타트업이 총 231개로, 누적 투자금은 총 47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디노랩 3호 펀드를 조성해 총 20개사에 2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남·충북·부산·전북 등 지역에도 네 군데에 디노랩 센터를 운영하면서 지역 혁신기업 발굴 및 투자·사업 협업 연계에도 나서고 있다. 우리금융은 2024년 이후 자사가 발굴한 기업의 66%가 비수도권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현재 700억원 규모의 2호 CVC 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다.

기업의 스케일업 및 IPO 단계에서는 우리벤처파트너스와 우리투자증권 등 계열사를 통해 후속 투자와 IPO 주관, 자본시장 연계를 지원한다. 우리금융은 앞으로도 디노랩 펀드와 CVC펀드, VC 투자, IPO 등으로 이어지는 '연속형 모험자본 공급 체계'를 고도화해 전 계열사가 함께하는 생산적 금융을 추진할 방침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금융은 미래 가능성에 투자하는 '투자형 생산적 금융'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우리금융은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 지역 스타트업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지방에서도 혁신 스타트업과 청년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지역균형발전의 출발점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했다.